top of page

그림자의 진심

<숨겨진 글자> 전시는 한국국제교류재단(KF)와 주한 불가리아 대사관이 공동개최하는 전시입니다. 불가리아에서 창제된 키릴과 우리 고유 문자인 한글의 조형성을 주제로 한 전시입니다. 본 전시를 통해 생소한 언어를 마주하는데에서 오는 막막함의 장벽은 잠시 내려놓고, 키릴과 한글 조형을 주고받으며 생기는 언어의 숨겨진 리듬과 운율을 발견하는 기쁨을 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2022/ 미디어 혼합재료

이번 전시는 불가리아의 시<사랑>에서 영감을 받아 많은 말과 글이 오가는 시대에 미사여구와 남발된 표현기법을 걷어냈을 때 드러나는 진심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싶었습니다.  시가 씌여진 키릴문자와 같은 의미의 한글을 함께 나열하고 형태적인 어울림을 조화롭게 시각화하였고, 단어들은 각각의 속도로 나타남과 사라짐을 반복합니다. 관객은 단어들로 의미를 재조합하다가 빛과 그림자에 의해서 만들어지는 진심의 순간에 직면하게 되는 작품입니다. 

©2017 by ARISONG MEDIA DESIGN FACTORY

bottom of page